혼자 낯선 곳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을때 나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저 발걸음이 향하는 대로 걷는 것을 좋아한다.
일부러 길을 잃고 이곳 저곳을 헤매본다.
그러다가 보석같은 미지의 풍경을 대면하게되고 그것보다 더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.
길을 잃었던 그 곳에서 마딱뜨린 내자신의 모습과 기억, 끝없는 상상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고 싶었다. 한순간 떠올려보았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
평범하기도 또 비밀스럽기도한 그런 이미지들 말이다.